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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윤덕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8월 <한국문학개론 (조규익 외)>

시조 안에서, 시조와 함께

시조란 각기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기 마련인 유별난 양식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만, 생활어가 시어가 되는 평이함이란 결코 쉬운 길로만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 특별한 경로를 찾기까지에는 일정한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조를 들고 대학 강단에 선 지, 20여년 만에 첫 시조 작품을 터뜨리곤, ‘창작이 곧 비평’이라는 금과옥조를 신봉하게 된 자신의 내력만 들어봐도 이 길 찾기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시조 창작의 길을 찾는 과정에 나는 뜻밖의 호사를 누리기도 했는데, 시조계의 원로들 틈에 끼어 시조 연행演行의 자리를 함께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 시조 창법을 익히기도 했다. 호사를 누릴 뿐만 아니라, 일종의 여가를 즐기기도 했으니, 시조에 생면부지인 분들을 모아 시조 모임을 조직한 뒤에 배움과 생각 나눔의 자리를 갖기도 하고, 함께 동인지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그렇게 해서 자리를 함께하게 된 동인들 가운데 몇 분이 시조 시인으로 발돋움을 하는 데 나름대로 조력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조 모임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나는 미력이나마 발휘하여 시조를 이해하고 창작하는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아 하기도 했다. 이제 그 궤적을 한자리에 모아 책으로 묶고자 한다.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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