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베트남을 전쟁을 갓 벗어난 정치 후진국쯤으로 여기거나, 자전거를 타고 인력거를 미는 사람들만 보고 저개발국가라 섣불리 판단한다. 그러나 베트남은 강대국의 침략을 자력으로 이겨낸 자긍심과 총칼보다 강한 미소와 예의,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함으로 아시아의 황금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더구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베트남은 알면 알수록 신비한 매력이 깊이 숨어 있는 나라다. 베트남은 나의 외교관 생활의 마지막 임지로, 지난 30여 년간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 그리고 열정을 이곳에 쏟아 부었다고 자부한다. “베트남 너는 내 운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내가 사랑하는 나라 베트남의 진면목이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