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대는 놀이의 시대입니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조화로운 삶을 꾸려 가기 위해서 놀이는 필수입니다. 놀이 속에서 새로운 삶이 움트고 나와 건강하고 원만한 사회인으로 자라 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놀아야 그 생명이 살아나고, 생명이 자라면서 철이 들지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들, 아이들을 살리는 참된 교육을 하고 싶은 교사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아이들에게 놀 시간과 놀 마당을 내주어야 하는 일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이 땅의 어른들이 건강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에는 늘 혼자 노는 일 없이 모여서 함께 일하고, 놀고, 공부했죠. 서로 이기려고 경쟁하는 일 없이 오순도순 살던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졌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이 동화를 읽고 앞으로 올 따스한 세상을 꿈꿔 보세요. 그러면 어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세상이 성큼 눈앞에 펼쳐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