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잠들지 않는 아이 때문에 애먹는 젊은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가끔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도 전혀 잠들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요. 게다가 호기심이 많아서 주변 모든 것이 궁금합니다. “멍멍 강아지도, 옆집의 고양이도, 튤립도 코 자고 있단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전차도 자고 있어요. 그러니 자자.” 하고 말하면 갑자기 건널목의 차단기가 띵띵띵 울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면 아이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아, 전차가 일어났다. 나도 일어날 거야.” 하지요. 저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엄마는 맥이 탁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