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는 나의 세 아들 중 막내입니다. 이 아이는 운 나쁜 날을 많이 겪곤 합니다.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의자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손목이 부러진 적도 있고, 넘어져서 앞니가 빠진 적도 있지요. 게다가, 이처럼 자주 만들어 오는 멍이나 상처 말고도 실망이라든지 마음의 상처도 잘 받아오곤 한답니다.
나는 이 "운 나쁜 날(a bad day)"이라는 말이 알렉산더나 다른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에게까지도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운 나쁜 날"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이런 "운 나쁜 날"이 어디에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요. 심지어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도 말이지요. 우리가 그 "운 나쁜 날"에서 탈출할 수 없다면 적어도 힘껏 헤쳐나가기라도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