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법대로 하자”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정말 법대로 한다는 건 쉬운 일일까요? A 씨는 직장에서 자신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느꼈지만, 막상 법을 꺼내 든 순간, 문제는 단순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일은 종종 그 자체로 또 다른 도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인노무사로 일하며 다양한 법적 갈등과 오해의 순간을 목격해 왔습니다. 때로는 법의 조문보다 그 이면의 맥락과 해석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했죠. 이런 경험들은 단순히 조문을 아는 것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해석과 적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실제로 겪었던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조금 더 읽기 쉽게 각색하여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예를 들어, 수습 기간 후 본채용을 거절당한 근로자의 이야기나, 상급자와 부하 직원이 서로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한 사례처럼, 현실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입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소설처럼 읽으면서도 노동법과 실무에 대한 통찰을 얻어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법은 항상 흥미진진한 이야기만으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가‘법’이라는 단어에서 느꼈던 거리감을 조금이나마 좁히고,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첫째, 나무에게도 미안하지 않을 만큼 가치 있는 책이 되는 것. 둘째, 근로계약의 당사자와 관련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펼치며 한 편의 이야기로 몰입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에는 작은 지혜를 얻어갈 수 있다면 저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