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독 데이빗 핀처는 그 동안 연출한 영화마다 화제를 만들어 온 감독이다.
감독 데뷔작은 불과 서른의 나이에 만든 <에이리언 3>였으며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만 그리고 기네스 펠트로가 출연했던 <쎄븐>으로 비평가들의 호평과 흥행 성공을 얻었다. 항상 인간의 어둡고, 파격적인 상황들에 관심을 가져 온 그는 <파이트 클럽>으로 또 한번 화제를 모은 그는 이후 <패닉룸><조디악>등을 감독했으며 2009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2011년 <소셜 네트워크>로 아카데미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핀처는 8살 때 이미 자신의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전형적인 '씨네 키드'였다. 1980년 [제국의 역습]을 보고 영화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으며,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하다가 18살에 조지 루카스의 특수효과 제작사 ILM에 들어가 4년 동안 근무하면서 [제다이의 귀환]과 [인디아나 존스]의 작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정작 그가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한 분야는 CF와 뮤직비디오였다.
그의 감독 데뷔작은 불과 서른의 나이에 만든 [에일리언 3]였다. 1992년 그를 지켜보던 20세기 폭스가가 리들리 스콧과 제임스 카메론에 이어 신인인 그에게 [에이리언 3]의 연출을 의뢰하였다. 그러나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그의 작품은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들과도 불편한 관계를 낳았다. 이로 인해 그는 다시 CF와 뮤직비디오의 세계로 돌아와야 했다.
3년 후 연출한 두 번째 작품 [세븐]은 전작에서 비난과 거부의 대상이 되었던 음산한 영상이 제대로 된 극적 구성과 스토리를 만나 성공한 경우다. 그는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만 그리고 기네스 펠트로가 출연했던 [세븐]으로 비평가들의 호평과 성공을 얻었고 영화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세븐]은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다시 영화계로 들어와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더 게임]을 만들었고 이 또한 성공작으로 평가받았다.
항상 인간의 어둡고, 파격적인 상황들에 관심을 가져 온 그는 세 번째 연출작인 [파이트 클럽]에서 가장 무겁고 강렬한 주제를 가지고 다시 한번 전세계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큰 논쟁거리를 제시했다. '폭력이 세상을 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집단의 기묘한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영화로 칭송 받으며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이렇게 일련의 영화들로 고정팬을 확보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2002년 조디 포스터 주연의 <패닉 룸>으로는 컴퓨터 그래픽의 진일보된 모습을 선보였다. 2007년 선보인 <조디악>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USA 투데이',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 150개 매체 선정 그 해 최고 10대 영화에 올랐다.
<세븐><파이트 클럽>에 이어 절친한 브래드 피트와 다시 함께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보다 적극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으로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번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 페이스북 창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는 개봉 첫 주 약 23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