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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그루크북극권에서 북쪽으로 46킬로미터, 날짜 변경선에서 동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베링 해의 바람과 파도에 의해서 형성된 코체부에 만 해안에서 태어났다. 자신이 ‘석기시대의 황혼’이라 부르곤 하는 어린 시절에 북극권의 황야에서 애정 어린 이누피아트 가족 안에서 자랐다. 이 행성의 맨 꼭대기 부근 지역에 널리 퍼져나가 인간이 살기 어려운 혹독한 기후 속에서도 만여 년간 생존하고 번성해온 자기 민족의 삶의 방식을 배우고, 또 그에 따라 살았다. 그러다 열다섯 살 때 자신이 잘 알고 사랑하던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뒤에 남기고 현대 세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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