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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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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

김순정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 김순정발레단 예술감독

1982년, 동아무용콩쿨 전체 대상 수상
1983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졸업.
1983년, 국립발레단 입단
1984년, 백조의 호수(전4막) 주역으로 발탁,
1987년, 〈노틀담의 꼽추〉의 에스메랄다 역 등 국립발레단 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
1987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1987년~1989년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 라반센터(Laban Centre)와 영국왕립발레아카데미(R.A.D)에서 수학.
1990년, 국립발레단 재입단 한 후 한.러 수교 기념공연〈돈키호테〉전막 주역 키트리 역을 마지막으로 1991년 국립발레단 퇴단.
1992년~1994년, 청주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1994년, 김순정발레단 창단
1995~1999년, 동덕여대 무용과 교수
1999~2002년, 러시아 국립무대예술아카데미(GITIS) 발레교사 양성 정규과정 및 안무자 양성정규과정 수료 및 모스크바 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 발레단 수학
2003~2008년,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고, 서울대, 한예종, 국민대 강의 및 작품 안무,출연 등의 무대활동 병행
2009년~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
2013년, 무용학 박사학위(동덕대학원) 취득.
2014년 TV영화 〈발레리노〉 총예술감독
2013~2015년, 사)한국발레협회 부회장
2016~2018년, 사)한국예술교육학회 회장
2020 현재,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 학장. 한국무용역사기록학회 부회장, 발레메이트페스티벌 총예술감독,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한국무용교육혁신위원회 상임이사, 동아무용콩쿠르 자문위원,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실행위원.
출연작품: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카르멘 조곡〉 〈노틀담의 꼽추〉 〈돈키호테〉 〈처용〉 〈춘향의 사랑〉 〈사운드 오브 뮤직〉 〈검은 달〉 〈외침과 속삭임〉 〈나비〉 〈Dancing with karma〉 〈안중근,천국에서의 춤〉 〈오월 바람〉 등 다수
안무작품: 〈몽유〉 〈일상의 꿈〉 〈머물며〉 〈시간의 꽃, 오늘〉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신비〉 〈10개의 막대를 위한 구성〉 〈깃을 치다〉 〈길을 담다〉 〈물거품 그리고 달〉 〈질문있습니다〉 〈still flower〉 〈눈의 여왕〉 〈초충도〉 등 다수
저서: 《문화예술교육 개론》(2017, 공저), 《무용과 매체》(2018,공저)
번역서: 《발레의 기초이론과 실기》(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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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 - 2020년 5월  더보기

내 삶에서 처음으로 감동을 받은 춤은 발레가 아닌 궁중무용이었습니다. 기억에도 흐릿한 흑백 TV에서 본 궁중무용 '포구락'. 유희본능을 자극하는 춤과 움직임, 연극적 장치에 어린 나는 숨이 멎는 듯했습니다. '저게 뭘까?' 궁금했지요. 얼마 뒤에는 코미디언 곽규석과 가수 이금희가 나와 노래하고 춤추는, 뮤지컬 〈신데렐라〉를 보고 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노래하는 모습에 아마 해방감을 느꼈나 봅니다. 어느 날 남산에 새로 생긴 어린이 회관에 갔는데 어머니가 무용실 회원권을 끊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포즈가 예사롭지 않고 음악이 흘러나오면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눈여겨 봐오셨다고 합니다. 13층에 있는 무용실에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동시에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발레를 처음 만나는 순간, 발레는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방법과 매너가 다른 무용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고 무엇보다 피아노 반주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시작하고 3개월째인 12월, 어린이회관 무지개극장에서 첫 공연을 하였으니 1970년에 무용을 시작해 2020년이 될 때까지 감사하게도 50여년을 무대에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김순정의 발레 인사이트》가 출간되는 것은 나에게 큰 기쁨입니다. 여기에 실린 25편의 발레작품은 작품연구이기도 하지만 삶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발레와 삶 어느 것도 녹록치 않았기에 부족하지만 솔직하게 이런 글을 쓸 용기가 났는지 모릅니다. 발레와 함께 살아오는 동안 인생의 목표는 '발레를 위한 삶'에서 '삶을 위한 발레'로 바뀌어 왔습니다. 내가 만났던 수많은 발레작품들은 무대에서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연인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어왔고 때론 심각하게 질문하였으며 생각지도 못하던 답을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작품을 만들면서 고민하던 것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동시에 배우는 학생의 자세로 지금도 호기심을 잃지 않고 사회와 예술 전반에 대해 알고자 노력한 흔적이기도 합니다. 1999년 러시아 유학을 가서 모스크바의 중고서점을 둘러보고는 큰 충격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예술가들의 저술도 많아서였지만 발레와 관련된 저술의 방대함에 기가 눌려버렸습니다.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면 모조리 기록으로 남기는 문화는 특히 놀라웠습니다. 소련 시절 출판된 발레사전에서 스승이신 임성남 선생님에 관한 기록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립발레단 설립부터 30년을 이끌었던 임성남 선생님에 관한 역사를 젊은 무용학도나 무용가들조차 잘 모르는 우리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요즘은 발레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내가 어릴 때에는 읽고 싶어도 읽을 책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학, 대학원 시절에는 한정되긴 했지만 국내에 수입된 몇 권의 원서를 어렵사리 구해 읽거나 외국에 나가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필요한 책들을 구해 읽었습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예술가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육성이 담긴 글을 무척이나 찾아서 읽고 싶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내 경험에서 얻은 것들도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4년에 걸쳐 서울문화투데이에 연재된 글들을 모아 분류하고 지금 시점에 맞도록 수정보완을 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로맨틱 발레부터, 고전발레, 현대발레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한국 창작발레 시도를 위한 1980년대 국립발레단의 작품까지 다루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요즈음에도 오랜 역사를 지닌 발레가 지니는 가치는 더욱 새롭게 빛나고 있습니다.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무용수가 아니어도 발레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현대의 발레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전작품들도 새로운 감각으로 재창조되어 세계 각국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안무가들을 통해 발레의 경계가 과연 어디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창의적인 예술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통이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오래 될수록 빛을 발하는 보물과도 같은 발레 예술의 세계로 즐겁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했지만 마음과 달리 부족함만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내 영혼에서 흘러넘치는 발레에 대한 사랑만은 많은 분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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