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화, 문학, 스포츠 등 문화 텍스트를 통해 스페인과 스페인 문화권을 살펴보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책에서는 한국과 스페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스페인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했다.
저서로 라틴아메리카의 식인주의와 카니발리즘을 고찰한 『즐거운 식인』(2017),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 12인의 영화를 분석한 『스페인 영화』(2014) 등이 있다. 역서로는 브라질 문학의 대표 고전인 『마쿠나이마』(2016) 등이 있다.
라틴아메리카영화를 국내에 소개하기로 했다면 우선 세계 영화사의 한 장을 장식한 신영화운동부터 다루는 것이 정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신영화에 대해서는 서구 학자들에 의해 이미 많은 연구물이 제출되어 있고 또한 이제는 라틴아메리카영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더 이상 신영화에 머물러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신영화 이후의 흐름을 신영화가 남긴 유산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시의성도 있고 조금이라도 이 책의 고유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의 영화를 중점저긍로 다루면서도 각 장에서 신영화를 부분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현 시대 라틴아메리카영화의 토대가 된 신영화운동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정리가 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