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시사주간지 「한겨레 21」을 통해 시작된 '아시아네크워크'는 아시아 20여 개 나라의 언론인들과 민주화운동가를 하나로 묶었다. 서구 중심의 외신에 의존하지 않고, 아시아를 온전히 아시아인의 눈으로 보자는 게 이 실험의 취지였다.
아시아네트워크 필자들의 현장 리포트는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의 진면목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동남아.서남아.중동아시아에 대한 한국인들의 뒤틀린 인식을 바로잡아주는 나침반이었다. '아시아네트워크'는 아시아인들도 국제뉴스의 생산과 보급에서 독립할 수 있다는 전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