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의 학교' 스쿨오브무브먼트 공동대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 통합교육 전문강사.
중앙경찰학교 자문위원, 충북여성재단 초빙연구위원을 했다.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근절 및 예방정책 제안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제단체 KMG(Krav Maga Global)의 시민, 여성, 아동과 청소년 셀프 디펜스 지도자 자격을 가지고 있다.
《케틀벨 퀵 리절트》, 《여성을 위한 셀프 디펜스 핸드북 1,2》를 썼고, 《맨몸의 전사》, 《움직임》, 《크라브 마가: 무장한 공격자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는 방법》, 《인요가: 철학과 수련》을 번역했다.
움직임과 운동, 폭력예방과 셀프 디펜스, 안전한 대처와 실천 등 건강과 안전에 관한 교육자다.
나는 십여 년 동안 요가를 가르치고 수련하면서 요가는 여성들이 하는 다이어트라는 관점에 단 한 번도 동의한 적이 없다.
우리에게 “요가 하면 다이어트가 되겠죠?” 라고 묻는 이들은 “요가는 다이어트를 위해 하는 게 아닌데요.” 라는 대답을 들어야했다.
우리에게 “남자도 요가를 하나요?” 라고 묻는 이들은 “스쿨오브무브먼트는 한국에서, 아니 어쩌면 전 세계에서 남자들이 가장 많이 요가 하는 곳일걸요” 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요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독보적 혜택은 이완이며, 요가 수련의 핵심은 자각과 집중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하다.
그리고 운수 좋게 2010년, 나는 이 책 『인요가: 철학과 수련』의 전작인 『YinSights』를 만났다. 그 책을 통해서 나는 우리 사회가 잊어버린 “동등한” 나머지 반쪽인 음yin을 이해함으로써 제목처럼 통찰력을 얻었다.
저자 버니가 이 책 서문에서 밝혔듯 『인요가: 철학과 수련』은 전작인 『YinSights』를 바탕으로 인요가 수련과 그 혜택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버니의 책을 만난 지 5년 만에 드디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편히 읽을 수 있는 한국어판을 내놓게 되었다.
이 책은 서점의 요가코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요가사진집’들과 전혀 다르다. 그리고 채 백 년도 되지 않는 현대 요가 즉 양요가의 맞은편에 있는 인요가를 다룬 거의 유일한 책이다.
이 책은 5천 년 이상 지속된 역사적 사건인 요가를 고증하고 요가적 관점, 도가적 관점, 서양의 관점으로 분석한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과학적 토대를 얻고 그 토대 위에서 안전하게 수련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혹시 나를 여러 분야에서 각각 다르게 알고 있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대단하지 않은 이력이지만 나는 움직임의 학교 대표, 요가 선생, 타이마사지 테라피스트, 케틀벨 인스트럭터, FMS 인스트럭터, 셀프 디펜스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달리기와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여러 운동들을 틈틈이 배우고 경험하길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나는 요가에 가장 큰 빚을 지고 있다. 앞만 보고 하루하루 바쁘게 살 줄만 알던 내가 요가를 통해 비로소 여유와 만족을 알게 됐다. 요가 수련으로 배운 자각과 집중은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알아차림 그리고 명상 수련과 더 가까워졌다. 마무리 작업은 틱낫한 스님의 플럼 빌리지 수도원에서 수련하는 틈틈이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진행했다. 와병 중이신 스님의 말씀을 영상으로 들었는데 두 가지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하나는 이것이다. “You are your actions.”
너무나 자극적이고 스트레스가 항상 차고 넘치는 사회지만 잠시 긴장의 끈을 놓고 이완하며 자신을 바라보고 알아차린다면, 정말로 여유가 생기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남은 하나는 이것이다. “Happy teachers will change the world.”
내게 영감과 행복을 준 이 책을 소개하고, 수업을 통해 수련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이 행복해지길 소망한다.
2015년 5월 스쿨오브무브먼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