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명 하프시코드의 연주자인 스카를라티는 이탈리아 나폴리 악파의 창시자인 A.스카를라티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적인 자질이 뛰어나 16세 때는 이미 나폴리 궁정악사로 임명받았다. 1715년에는 로마의 성 페테로 사원의 악장을 역임했고, 1754년에 다시 나폴리에서 활약했다. 그는 바흐나 헨델과 같은 시기에 나서 이탈리아 건반음악을 절정에 올려 놓았던 작곡가이다. 작품은 대위법적이라기 보다는 화려하고 우아한 장식적인 단음 작품에 능했다. 그의 새 기법은 근대 피아노 연주의 아버지로 부를 정도였고 그의 음악은 민중의 생활을 반영시켜 간결하고 신선하며 친밀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