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생.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머딜저널리즘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캘리포니아주립대 벅과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orea Times' 기자, 아시아 특파원, 'Investor's Business Daily' 워싱턴 주재 기자, '시사 저널' 경제 팀장등으로 일했다. KAIST 경영대학원 대우 교수를 지냈으며, 2005년 현재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이자 실리콘밸리의 국제 전략 투자 컨설팅 업체인 프린시피아 그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동물 애호 단체의 웹사이트에 올려진 동물 학대에 관한 수많은 국제적 비난 사례 중에서, 보신탕은 하나의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세계 동물 애호가들은 일본의 고래 사냥에 대해 한국의 보신탕보다 더욱 더 격렬하게 비난한다. "왜, 한국의 보신탕만 물고 늘어지느냐?"는 식의 대응은, 오늘날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갖는 위상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신경질적이고 방어적인 반응이다.
보신탕을 비난하는 이의 국적이 한국이든 아니든, 보신탕에 대한 비판의 본질은 동일한 것이다. 필자가 보신탕을 비난하든 프랑스의 동물 애호가 브리지트 바르도가 비난하든, 그 내용이 같다면 비난하는 이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비난의 본질은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비난의 본질이나 그 합리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려 하지 않고, 비난하는 이가 단지 한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에만 집착하는 것은 비판과 반론을 통한 합리적 논의를 기초로 하는 민주 시민 사회의 이상에 어울리지 않는 비합리적인 태도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