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1992년 일본 문부과학성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교토(京都) 대학 문학연구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전임강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수평가원 등에서 가르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연애의 기술≫, ≪일본인의 미의식과 정신≫, ≪번안과 창작≫, ≪의리와 인정≫ 등의 저·역서가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열 명의 작가는 기본적으로는 그들이 남긴 연애 편지의 질적 양적 수준을 중심으로 선별한 것이지만, 일본 근현대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인물들이다. 문학사상 위상이 높은 작가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은 그들의 탁월한 사고력과 감성, 문장력 등을 높이 산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나 작품에 대한 정보나 번역이 아직은 미비한 상태에서 한국인 독자들에게 일본의 문호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상대 연인이나 편지의 내용도 소개된 작가들의 대표작이나 문학적 성향을 이해하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관련성이 있는 쪽으로 고려하여 선정하였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