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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송기원

성별:남성

출생:1947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보성군 (게자리)

사망:2024년

직업:소설가 시인

최근작
2023년 10월 <늙은 창녀의 노래>

송기원

1947년 7월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시장에서 장돌뱅이로 태어났다. 고교 시절 고려대 주최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시 「꽃밭」이 당선되고, 연이어 고등학생 신분으로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시 「불면의 밤에」가 당선되며 화제가 되었다.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 후 월남에 자원하여 참전하였으며 시국선언에 가담,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구금생활을 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실천문학사 주간으로 근무했다. 제2회 신동엽창작기금과 제24회 동인문학상, 제9회 오영수문학상, 제6회 김동리문학상, 제11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월행』(1979) 『다시 월문리에서』(1984) 『인도로 간 예수』(1995) 『숨』(2021), 시집 『그대 언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1983)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2006) 외 다수가 있다. 2024년 7월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헀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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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누나> - 2021년 8월  더보기

저는 ‘누나’라는 이 청소년 소설이 태어난 것은 80년 가까운 저 까마득한 시공간을 건너뛰어, 양순네의 뱃속에 혹부리라는 태아가 남산만 하게 들어 있던 시절부터라고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로부터 혹부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그 태아는 절대로 세상에 태어나면 안 되는 흉측한 괴물이었습니다. 그 혹부리 앞에서 양순이는 양순네의 두 다리를 움켜잡은 채 맨땅을 나뒹굴며 울부짖습니다. “혹부리를 두고는, 나는 절대로 못 가요.” 그런 양순이 앞에서는 양순이를 데리러 온 양순이의 친아빠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혹부리라니?” “혹부리가, 혹부리가, 없으면, 나도, 죽어요.” 양순네의 뱃속에서 혹부리는 양순이를 그대로 흉냇짓하면서 함께 울부짖고 있습니다. 그런 양순네와 혹부리와 양순이 뒤로는 가메뚝의 끝순이와 대복이, 정님이가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양순네가 자진하고, 또 양순이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다음에, 혼자 남아 작가가 된 혹부리는, 정작 ‘누나’라는 청소년 소설을 쓴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바로 양순네며 양순이며 끝순이며 대복이며 정님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양순네의 뱃속에서부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양순네며 양순이며 양순이의 친아빠 같은 여러 사람들을 헤어지게 하고 흐느끼게 하고 몸부림치게 한 흉측한 괴물 혹부리가 어찌 감히 ‘누나’라는 청소년 소설을 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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