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철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쇼스타코비치, 그 삶과 음악》 《클래식, 바로크시대와의 만남》
《클래식, 낭만시대와의 만남》 《클래식, 현대음악과의 만남》《합창곡과의 만남》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앞으로도 음악 분야의 좋은 책들을 전문적으로 번역할 계획이다.
이 책은 주요 작품의 작곡 배경과 소리의 울림, 형식 등 음악 요소의 선택을 통해 쇼스타코비치가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순응하는 모습을 담담히 담아낸다. 그 중심축은 당연히 교향곡 15편과 현악 사중주 15편이다. 「교향곡 5번」과 「교향곡 7번」은 스탈린의 탄압과 전쟁 등 음악 외부의 이야깃거리가 많은 작품으로 실제 쇼스타코비치의 의도가 풍문과는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기 바란다. 「현악 사중주 8번」이 전체 사중주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현악 사중주 15번」 또한 8번과는 다른 차원에서 가슴이 미어진다. 작품 선전용 영화음악, 극음악은 경위를 설명하되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대신 교향곡과 현악 사중주 못지않게 중요하지만 덜 알려진 기악 작품, 즉 현악사중주 이외의 실내악 작품, 협주곡, 오페라에도 지면을 할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