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떠다니다 우연히 뜨개의 세계로 흘러들어왔다. 내가 뜬 코를 정확히 알아보는 ‘명료한 뜨개인’이 되는 것이 꿈이지만, 일단은 되는 만큼만 뜬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실과 바늘을 잡는다. <아무튼, 뜨개>, <번역하는 마음>을 썼고, 엘리자베스 짐머만의 <눈물 없는 뜨개>, <뜨개인의 열두 달>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