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 스키퍼의 첫 모습은 털이 삐죽삐죽 서 있는 고슴도치마냥 귀여웠어요.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스키퍼를 설명할 때 유난히 많이 쓰인 말은 ‘눈살을 찌푸린 아이’였지요.
온통 새하얀 눈의 세상 ‘이그저어느 숲’의 ‘성게 호’에서 혼자 조용히 살던 스키퍼는 어느 날 편지 한 통을 받으면서 점점 변하기 시작한답니다.
고요함과 혼자만의 공상에 빠져 지내던 스키퍼가 어느새 사람들을 마주하고 부산스러움을 즐기는 아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의 얼굴에 미소가 올라올 거예요. 스키퍼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가 변화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바바 씨가 스키퍼에게 준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거예요.
이 책을 읽은 친구들 중에도 친구가 없다고 걱정하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친구가 있나요? 두려워하지 말고 스키퍼처럼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려 보세요. 누군가는 벌써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뽀아뽀아가 가져다 준 행복》은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의 아너리스트에 선정된 작품이에요. 글을 쓴 오카다 준은 이 작품 외에도 다수의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가 있는 일본의 아주 유명하고 인기 있는 작가이지요. 뿐만 아니라 이야기 곳곳에 들어간 삽화도 글쓴이가 직접 그려 넣었어요. 글을 쓴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인지 각 장면이 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