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프랑스 최고 소설가 중 한 사람이자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에 걸친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1988년 『식민지 박람회』로 공쿠르 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아카데미 프랑세즈회원으로 지정되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인정받았다.
정확한 프랑스어를 구사하기로 유명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이기도 했으며,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제 해양센터 원장 등 주요공직을 두루 거쳤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지만, 에릭오르세나는 무엇보다 특유의 유머와 재치 가득한 작품으로 소설가로서 프랑스의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오래오래』, 『두 해 여름』, 『물의 미래』, 『종이가 만든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