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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최정옥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1년 2월 <[큰글자책] 낭송 서유기 >

최정옥

중국문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문탁네트워크’에서 동양고전 관련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이 재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중국의 4대기서(奇書), 「요재지이」(聊齋志異)와 같은 지괴(志怪)와 전기(傳奇), 시사(詩詞), 문화사, 나아가 중국 역사에 흥미가 있으며, 계속 공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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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큰글자책] 낭송 변강쇠가 / 적벽가 > - 2021년 2월  더보기

“『변강쇠가』는 판소리 안에서도 순전히 하층 유랑민들의 삶에 포커스를 맞춘 특이한 작품이다. 떠돌이들의 삶을 그리다 보니 그 이야기는 비참하기 짝이 없다. 다른 판소리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반해 『변강쇠가』는 등장인물이 죽거나 사라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사람들이 『변강쇠가』를 읽으면서 연신 유쾌해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주인공들이 고통을 고통으로만 여기지 않으면서 자신의 운명을 씩씩하게 짊어지고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벽가』에는 소설에서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장면들이 삽입되어 있다. 그것이 이 판소리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바로 전쟁터에 억지로(?) 끌려와 참전하게 된 병사들의 사연이다. 원래 『삼국지』는 영웅들이 치르는 전쟁의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며, 그 속에서 일반 군졸들은 ‘팔십만 대군’이나 ‘삼천 군사’, 혹은 몰살당하거나 토성을 쌓거나 땅굴을 파는 군사 같은 집합명사로 등장할 뿐이다. 하지만 『적벽가』는 이 일반 병사 한 명 한 명에게 생생한 목소리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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