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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종교/역학

이름:이근후

출생:1935년, 대한민국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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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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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때 6·25 전쟁을 겪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단칸방을 전전했고, 대학 시절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여해 감옥 생활을 하는 바람에 한동안 취직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전쟁과 가난이 사람의 의지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시련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그제야 비로소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또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었고, 정신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퇴임 후에는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설립해 청소년 성 상담, 부모 교육, 노년을 위한 생애 준비 교육 등을 활발히 진행했다. 더불어 35년 넘게 네팔에서 의료 봉사를 했고, 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 5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왔다. 또 그를 주축으로 결성된 ‘예띠 시 낭송회’는 무려 25년 넘게 문학 공부와 봉사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3년에 출간해 40만 부가 판매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비롯해 40년간 모두 20여 종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그에게 자주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까?”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단순하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인생에는 뜻대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더군다나 삶은 예기치 않은 시련에 가장 크게 흔들린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는 일을 해결해 보겠다고 집착하면 인생이 힘들어진다. 오히려 인생의 시련은 일상의 작은 기쁨들로 인해 회복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취해야 하는 유일한 삶의 태도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은 받아들이되, 지금 여기에 있는 작은 기쁨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 누리는 것이다. 그런 사소한 즐거움이 쌓여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인생이 된다.
그래서인지 그의 인생은 유독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2011년 76세의 나이로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2003년부터 22년째 3대 13명이 한집에서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해 보일지 몰라도, 실상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일 뿐이라고 말한다.
아흔이 된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전한다. 과거에 대한 부질없는 후회나 피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한번 찾아보라고. 사소한 기쁨을 잃지 않는 한, 절대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이것이 바로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아야 하는 진짜 이유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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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마음의 위안을 주는 나의 어릴 적 이바구> - 2019년 11월  더보기

내가 쓴 글의 첫 번째 목표는 상담전문가의 심화교육의 사례로 쓴 글이었지만 같은 글로 손자 손녀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사용을 해 본 것이다. 결국 나는 하나의 글로 두 가지 목적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상담을 전공하시는 상담원들의 아동기 감정양식을 이해하는 사례집으로 이용을 해도 좋을 것 같고 또 다르게는 손자 손녀를 둔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한번 활용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꾸준히 연재하면서 손자 손녀들과 나눈 짤막한 이야기들이지만 나는 참 즐거웠다. 이 즐거움이 쌓여서 또 책 한 권으로 나올 수 있다니 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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