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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최성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최근작
2021년 10월 <한시, 세상을 탐하다>

최성수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서울로 이사하여 줄곧 성북동에서 살았다.
중·고등학교에서 젊은 벗들과 놀고 배우며 지내다 2012년 퇴직하고 고향으로 귀촌했다.
교직에 있을 때 몇몇 한문 교사들과 힘 모아 ‘전국 한문 교사 모임’을 만들었다.
1987년 시인으로 데뷔하여 시집 《장다리꽃 같은 우리 아이들》, 《작은 바람 하나로 시작된 우리 사랑은》, 《천 년 전 같은 하루》, 《꽃, 꽃잎》, 《물골, 그 집》등을 냈다. 한문 고전을 청소년들이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으로 《노래는 흩어지고 꿈같은 이야기만 남아》(금오신화), 《세상이 나눈 인연 하늘이 이어주니》(최척전), 《고전 산문 다독다독》 등을 내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 《꽃비》, 《비에 젖은 종이비행기》, 《무지개 너머 1,230 마일》 등과 여행 이야기 《구름의 성, 운남》, 《일생에 한 번은 몽골을 만나라》를 냈다.
지금은 고향 산골짜기에서 얼치기 농사를 지으며 나물과 꽃과 바람을 벗삼아 흐르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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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구름의 성, 운남> - 2008년 9월  더보기

운남은 생각하면 늘 그리운 곳이다. 그래서 나는 윈난이라는 중국 발음 대신 운남이라고 부른다. 운남이라고 해야 시리게 푸른 하늘에 떠 있는 몇 점 구름과 끝닿은데 모를 벌판, 그러나 어느 순간 문득 나타나는 고봉준령의 숨찬 산길과 그 산의 머리께에 모자처럼 얹혀 있는 설산의 눈부신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오기 때문이다. 그 그리움은 마치 산 너머에 존재하고 있을 미지의 땅에 대한 설렘과 같은 것이다. 어린 시절, 산골 소년이었던 내게는 산굽이로 사라지는 신작로 너머의 세계에 대한 아련한 동경이 있었다. 이제 운남은 어른이 된 내게 어린 날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구름 너머 그리움의 땅인 것이다. (…중략…) 히말라야 동쪽 지역의 나무 한 그루 없는 산비탈이 막막함이라면, 산맥의 끝에 자리 잡은 눈 둘 데 없이 드넓은 벌판은 싱그러움 그 자체였다. 나는 지금도 생생하게 운남의 풍경들을 기억 속에 되살려낼 수 있다. 샹그리라에서 더친으로 가던 길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없이 산 주름만 아득하던 천 길 벼랑길과, 버스도 숨차게 헉헉대며 올라야했던 웬양의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던 안개 길, 천리 누지앙 물길을 거슬러 오른 삥중뤄의 바위 벼랑에 암각화처럼 새겨진 차마고도 옛 길을. 돌아보면 운남에서 내가 걸었던 모든 길들은 어쩌면 하나같이 그리움이고 위안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내 방황과 위안의 기록이다.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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