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스무 살 이후 뒤늦은 사춘기에 돌입, 서울, 캄보디아, 필리핀, 대전에서의 방황 끝에 지리산에 왔다. 머리로 알고 입으로 말하던 것을 온몸으로 살아 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의 저항을 경험한 후로는 ‘생긴 대로 살아야지’라며 있는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