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원 졸업. 《시와 반시》로 등단. 시집 『너무 빠른 질문』. 나혜석문학상 수상.
<너무 빠른 질문> - 2016년 4월 더보기
처음이야. 느린 계절을 읽다가 잠들었다. 덜컹거리는 잠의 문은 자주 흔들리고 나는 그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똑같은 꿈속에서 너무 많은 처음을 지운다. 계절을 지운다. 바다, 바람, 모래, 나를 지우고 나니 내가 남았다. 봄이다. 2016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