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과 박사수료 80년대 끝자락에 대학에 들어와 강의실보다는 광장과 술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 방글라데시, 한국, 중국을 오가며 12년을 보내는 동안 두 딸의 엄마가 되었고 몇 년 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끝마치지 못한 석사논문을 쓰면서 다시 공부와 인연을 맺었고 공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서 마침내 통일인문학과 박사과정에 들어왔다. 더디지만 보람차게 공부하고 있는 늦깎이 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