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의 우리는 누구와 함께이든 누구의 앞에서든 자신의 신념, 가치관과 의지를 얘기할 때 ‘나답게, 나로서’ 말할 수 있다. 말 한마디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생각을 빼앗으려 고문하고 회유하는 일제강점기에 ‘나답게’ ‘나로서’ 살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렀어야 했을지는 지금의 우리로선 그저 추측하고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의 누구나가 ‘나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고,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독립운동가분들의 끊임없는 부딪힘과 무수한 고통을 대가로 얻게 된 감사하고 소중한 권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