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겨왔다. 옮긴 책으로는 《생의 마지막 당부》, 《뼈의 증언》,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 《생각의 지도 위에서 길을 찾다》, 《판도라의 상자》, 《클린》,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설탕의 독》, 《해리 포터 영화 속 공예 마법》, 《물고기의 모든 것》, 《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 《트레이닝 캠프》 등 다수가 있다.
왜 설탕의 위험성을 간과하는가
존 유드킨
『설탕의 독』이 처음 출간된 1972년에는 설탕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설탕이 충치와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 몇몇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는 이미 나와 있었다. 그 후 설탕이 이런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더 많이 나왔고, 우리가 먹는 설탕이 어쩌면 이런 질병들의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도 더해졌다. 이런 결론이 나오게 된 실험의 다수는 런던 대학교 퀸엘리자베스 컬리지의 영양학과와 생화학과의 공동 연구 과정에서 수행되었다. 우리가 한 실험을 다른 연구소에서도 독자적으로 실시했는데 그 결과는 항상 우리의 것과 일치했다. 우리의 주장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연구에서 도출한 결론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으되 실험 결과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개정판에서 나는 전에 인용했던 통계치를 최신의 것으로 갱신하여 포함시킬 수 있었다. 또 우리와 다른 연구자들이 지난 14~15년 동안 행했던, 설탕을 먹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들을 요약하여 넣었다. 우리가 먹는 식품에 지방은 너무 많고 식이섬유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들리는데 왜 설탕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들을 수 없느냐고 사람들이 종종 내게 묻는다. 아마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