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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하군에서 처음으로 정보보안을 접했다. 당시 소위 계급으로 임무 수행할 수 있는 CERT반장 직책은 전군에 한자리밖에 없었는데, 무작위 배치였음에도 운명처럼 그곳으로 인사명령이 났다. 컴퓨터 공부는 대학 공부가 전부일 줄만 알았던 터라 많이 당황했다. 대학 성적은 좋았어도 포맷 한 번 해본 적 없었고, CAT.5 랜선 한 번 만들어 본 적 없었다. 12월 첫날 새벽부터 폭설이 내리던 추운 겨울, 야전에서 진흙으로 얼룩진 랜 케이블을 만져가며, 그렇게 정보보안과의 인연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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