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엄마, 엄마…… 엉기듯 부르며 의지하던 시절.
지금은 부모님께 의지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슬퍼도, 힘들어도 드러내지 못하는 딸로 성장해서 그럴까요? 어른이 된다는 건 그래서 참 싫은 느낌입니다. 슬픔과 고통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앞만 보고 씩씩한 척 행동해야 하니까요.
넘어지면 달려와 걱정해주시던 부모님의 손을 바랄 수 없는 성인이 저는 참 싫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승민에 대한 애정이 좀 큽니다. 승민이 왜 자기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는지 참아야 했는지, 감정에 서툰지 잘 표현 했나 모르겠어요.
다해는 아는 만큼만 보인다, 라는 말대로 그런 성격인 캐릭터인데 그것도 잘 표현이 됐나 모르겠습니다. 제 3자의 눈으로 보면 참 답답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