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여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꽉 찬 공간에 머물기보다는 여백의 공간을 찾기 시작했죠. 완벽한 사람보다는 빈틈이 있는 사람을 알고 싶어 합니다. 내 삶의 비워지는 그 순간을 들여다보는 게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