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전공했고, 철학을 즐기며, 문학을 씁니다. 어제는 국제 저널에 실릴 논문을 쓰고, 오늘은 장편소설을 씁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을 전공했다. 단편소설 「라크리모사」로 제65회 서울대학교 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가작을 수상했다.
<악의 회고록> - 2024년 2월 더보기
그들의 이야기를 빌려, ‘나’밖에 남지 않은 상실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진짜 ‘우리’의 가치를 되찾아주고 싶었다. 책을 덮고 나면 옆에 있는 사람을 한번 꼭 안아주고 싶어지는, 그런 낯설어도 따뜻한 글이길 바라며 썼다. 누군가를 상처 입히기도 하지만 실은 서로를 한없이 사랑하고 있는 우리, 차가운 세상에 상처받은 어른들, 진짜 가치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이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을 날을 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