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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배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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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계화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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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진중하고 우아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허진희 작가의 『악의 주장법』은 미스터리 스릴러이면서도 막무가내식으로 섬뜩하지 않고, 피비린내가 진동하지 않는다. 다만 진중하고 우아하다. 이 글을 펼친 순간, 그날 할 일도 잊고 밤새 읽었다. 그럴 수밖에. 시대 배경이 일제강점기인 데다가, 소재도 미스터리 매니아를 자극하는 독초라니, 너무 매력적이지 않은가! 내용마저 시선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빠르게 진행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멍울독은 국권 피탈 이후 한반도 곳곳에 나타난 가상의 독이지만, 마치 일제강점기에 망국의 조선인을 가차 없이 죽음으로 몰고 가는 수많은 것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다 같은 죽음은 없다지만, 다정하고 안온했던 구희비의 가족이 멍울독 중 하나인 비린쑥을 먹고 순식간에 죽은 것처럼, 오정의 임신한 아내가 죽창에 찔려 죽은 것처럼, 차돌의 아비가 억울하게 맞아 죽은 것처럼, 이 시대의 모든 죽음과 고통이 모두 이 멍울독과 연관된 게 아닐까. 나라를 빼앗겨 삶이 고되고 죽음이 절절한 일제강점기. 비록 이 글에서 백오교, 미카엘 그리고 달아나려던 청춘들을 모두 구원하지는 못했으나, 살아나려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곁을 내어주는 마음이 존재했다. 무겁고 서글픈 사건을 따뜻한 인정으로 풀어가는 작가의 글을 보며 해방의 시대를 열망하는 민초들의 반기를 든 모습이 눈에 선했다. 우리는 그 끝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허진희 작가의 『악의 주장법』은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시린 가슴에 참으로 따뜻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2.
익숙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무섭고도 기묘한 이야기들. 괴담의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독자의 시선을 잡아끌어 즐기게 하다가 어느 순간 잊고 있었던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바로 이 모든 게 실화하는 점을. 순한 맛인 줄 알았던 작품들이 마라맛으로 다가온 순간 내 뒤에, 저 문밖에 내가 가야 할 곳에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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