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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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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9인 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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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분단은 영웅과 자신을 동일시하고자 하는 거대 권력들이 빚어낸 거대한 현실효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거대 사건으로서의 분단이란 일종의 숭고여서 우리의 일상적 경험을 넘어선다. 하지만 「베를린 필」은 분단이 21세기 서울 한복판의 일상적 무의식 속에서 여전히 진행 중에 있음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거대 사건으로서의 분단을 탈脫숭고화하고 있는 작품, 분단과 관련된 우리의 일반화된 감수성을 섬세하게 흔들어놓는 작품, 오랫동안 눈길이 머물 수밖에 없었다.
2.
  • 고백 
  • 박성원 (지은이) | 현대문학 | 2015년 6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9.0 (2) | 세일즈포인트 : 13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소설이란 이러저러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하는 또는 생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박성원에게 소설은 단정지을 수 없는 그 무엇,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숭고한 그 어떤 것이다. (……) 박성원의 경우에는 아무리 채워도 텅 비어 있는 구멍이나 공동空洞을 마주한 숭고, 발 없이 떠도는 유령의 텅 빈 몸과 마주한 숭고라 할 수 있을 터. 죽었지만 다시 돌아온 아내처럼, 박성원에게 소설은 씌어졌지만 여전히 씌어지지 않은 상태에 있다. 그의 소설에서 아포리아가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것은, 지금 씌어지고 있는 소설과 함께 여전히 또는 아직도 씌어지지 않은 소설이 텍스트 안과 바깥에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박성원에게 소설은 지금 씌어지고 있는 소설과 아직 씌어지지 않은 소설의 사이의 문턱에 자리하고 있다고.
3.
편혜영의 「소년이로」는 커다란 집의 정막한 공간성, 13세 소년 소진의 시점視點 그리고 재災의 질감이 묻어나는 문체에 근거해서 씌어진, 매우 독특한 소설이다. 재난이나 전염병과 같은 상황에서 도출되는 그로테스크함이 아니라, 공간과 시점과 문체가 빚어내는 스산한 낯섦unheimlich은 이 소설의 미학적 핵심이다. 수수께끼처럼 알 듯 모를 듯한 무서움, 또는 낯설고 두려우면서도 왠지 모를 친숙한 감정이 그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19일 출고 
작품을 통해 이장욱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삶과 마주한 글쓰기의 그 도저한 막막함, 그리고 그 막막함으로부터 역설적으로 솟아나는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야말로 문학의 출발점이 아니겠는가고. 삶 속에 아직까지 씌어져 본 적이 없는 삶이 존재한다는 것은, 문학의 근원적 한계이자 동시에 영원한 출발점이다. 이장욱의 소설은 언제라도 되돌아와서 확인해야 할 문학의 자리를 더듬고 있다. 김유정도 이 작품을 읽으며 빙긋 미소를 띠고 있을 것 같다. 삶과 문학에 주목하며 문학의 영도(零度)를 즐겁게 모색하는 과정에서, 잠깐 동안이나마 정말로 귀한 보석을 엿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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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을 선정한 이유는 이 작가의 치열한 문학적 열정과 독자적인 문학 세계는, 오늘날 한국문학이 다시 한 번 음미하고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문학적 장면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6.
  • 트렁커 -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 고은규 (지은이) | 뿔(웅진) | 2010년 11월
  • 11,000원 → 9,900원 (10%할인), 마일리지 550
  • 8.8 (60) | 세일즈포인트 : 44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트렁커』는 소재나 상황의 독특함을 넘어서는 소설적 매력이 있다. 읽어가다 보면 삶의 의미를 송두리째 앗아가 버린 상처가 삶의 근원적인 가능성을 끌어안고 있는 자궁으로, 어느덧 바뀌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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