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8년 만의 신작
<원청> 출간 기념 작가전

"세상이 취했는데 홀로 깨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 <형제> 서문 중에서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실험성 강한 중단편 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는 세계적으로 ‘위화 현상’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허삼관 매혈기(1996)》는 출간되자마자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위화는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중국 현대사회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장편소설 《형제》와 《제7일》은 중국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전 세계 독자들에게는 중국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주었다.

위화 <원청>, <형제> 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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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숲 위화 국내 출간작
    • 인생
      15,120원(10%)
      위화 작가 등단 4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사람은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 절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소설. 19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인생'의 원작.
    • 허삼관 매혈기
      15,120원(10%)
      위화 작가 등단 4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아버지 허삼관의 이야기. 생명과도 같은 피를 팔아야만 인생의 고비를 넘을 수 있었던 격변의 시대. 작가는 시종일관 익살과 해학을 견지하며 아픈 역사를 통과하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 원청
      16,650원(10%)
      위화 8년 만의 신작
      청나라가 끝나고 중화민국이 시작하는 대격변기에 역사의 한가운데에 선 린샹푸의 파란만장한 인생. 삶은 그저 정해진 운명을 따라가는 것에 불과한 것일까? 위화는 “시간의 급류는 모든 사람이 자기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끝없는 여정 위에 선 인간의 숭고한 발자취.
    • 제7일
      13,500원(10%)
      "사람들은 누구나 희극과
      비극 사이에서 살아간다"
      '기차가 낳은 아이' 양페이는 태어나면서 생모와 이별하고 철도 선로 인부였던 아버지에게 극적으로 구출되어 그의 아들로 살아가게 된다. 소설은 양페이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후 7일간 연옥에서 이승의 인연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그늘이 되고 만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품고 있는 소설.
    • 신형철 추천
      "생을 헐어 쓴 글의 힘"
      지금은 거장이 된 작가의 젊은 시절, 책과 음악의 세계로 떠난 여정을 담았다. “한꺼번에 연주되는 음표의 활기찬 움직임과 달리, 글자는 한 줄 한 줄 조용하게 배열돼 있다.” 좋아했던 문학과 음악에서 얻은 위화 문학의 자양분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
    • 형제 1
      16,020원(10%)
      모든 가치관이 무너지고,
      '돈'이라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중국 사회의 초상
      존경받는 사람들도 착한 사람들도, 누구나 계급의 적이라는 누명을 쓰고 재판도 없이 처형되었던 시대. 맹목적인 악이 판치고, 그런 악을 '모 주석님'의 어록 아래서 아무도 제어하지 못했던 시대.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도 겹치는 문화대혁명이라는 암흑의 시대를 가감 없이 그린다.
    • "독자와 작가, 작품이 만나는 것은 일종의 인연이다."
      글쓰기와 독서,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담은 에세이. 서울, 베이징, 프랑크푸르트, 뉴욕, 베오그라드 등 세계 곳곳에서 그곳 독자를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허구의 프리즘을 거치지 않은 작가 위화의 통찰력을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한 육성을 담아냈다.
    • 가랑비 속의 외침
      13,500원(10%)
      위화 첫 장편소설
      기쁨과 슬픔, 흥분과 무료함이 뒤얽힌 유년기를 '시간'이 아닌, '기억' 의 순서에 따라 풀어낸 작품. 우리에게 유년의 기억이 결코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추잡하고 역겨운 어른들의 세계가 아이들의 세계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간다. 비 내리는 밤 어둠 속에서 들려오던 외침은 아무런 대답을 얻지 못하고, 아이는 절망 속에서 어른이 되어간다.
    • 뒷골목의 허름한 인생들
      위화의 다른 장편소설들과 마찬가지로, 단편 작품의 무대 역시 변두리의 허름한 동네다. 등장인물들 또한 가진 거라고는 '질긴 목숨' 하나뿐인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고 이상한 인생들. 위화는 자칫 볼품없어 보이는 이들의 삶을 푸짐한 입담으로 그려낸다. 데뷔작 '십팔 세에 집을 나서 먼 길을 가다'를 비롯, 총 열일곱 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 인간의 잠재적인 폭력성
      가장 가까운 이들인 가족과 이웃 관계에 숨어 있는 폭력과 살의를 다룬 이야기들. 삶의 진실은 일상의 이면에 자리한다고 믿었던 위화는 기존 소설의 형식을 파괴하고, 현실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인물과 사건을 배치해 보편적인 세계관과 가치를 전복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