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다섯 명의 아이들이 길을 나선다.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물동이를 머리 위에 얹은 채 아이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에서 시작해 해가 빨갛게 익기까지,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아이들은 다섯 개의 그림자로, 아이들이 걷는 멀고도 뜨거운 길은 작가가 직접 만든 바탕 원화로 표현된다.
<머나먼 길>은 매일같이 온 가족의 내일이 되어줄 우물을 찾아 나서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지금도 느끼고 있을 감각,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을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