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시인 나태주의 산문 시집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삶을 산 지 80년, 시를 낸 지 54년.
허기진 몸을 순하게 감싸는 “흰죽” 같은 시편들
책 속의 문장
P. 132

다 부질없는 일이지, 부질없는 일이야. 이런 것 하나 알기에도 아주 많은 세월이 필요했지. 이런 것 하나 알게 된 것도 실은 많이 알게 된 일이지.

P. 197

막동리의 아이들은 가을 저녁 하늘에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면 온 동네 아이들이 모두 고샅길로 왈칵 쏟아져 나와 어둠이 물들기 시작하는 들판으로 나섭니다. 걸음을 잘 걷지 못하는 젖먹이들까지 큰아이 등에 업혀 서로 앞서가려고 다투며 저무는 들판 한가운데로 나아갑니다. 누가 들판 한가운데에서 부르는 것도 아니고 누가 시키는 일도 아니련만 아이들은 매일 저녁 그 일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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