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유일한 식량이 파멸의 버튼이 되었다”
식량 전쟁이 휩쓸고 간 세계, 2048년. 농작지가 사라지고 작물 생산량이 급감한 끝에, 다국적기업 베이츠는 단 하나의 완벽한 옥수수, 알파콘을 탄생시켰다. 완벽한 영양을 갖춘 알파콘은 전 세계인을 굶주림의 시대로부터 구원했고 사람들은 베이츠와 알파콘 그리고 알파콘을 재배하는 노동자들을 추앙했다. 태오의 동생 지오도 에너지 페달을 밟아야 하는 생활이 지긋지긋하다며 희망에 부풀어 베이츠로 떠나고, 한 달 후 실종된다. 동생을 찾기 위해 직접 베이츠로 들어간 태오는, 그곳에서 수천 헥타르 대평원에 빽빽하게 심어진 알파콘의 황금빛 물결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