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문학 박사.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희랍 서정시를 공부하였고, 독일 마인츠에서 로마 서정시를 공부하였다. 정암학당 연구원이다. 연세대학교와 KAIST에서 가르친다. 마틴 호제의 『희랍문학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에라스무스의 『격언집』, 『우신예찬』,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몸젠의 『로마사』, 호라티우스의 『카르페디엠』, 『시학』, 키케로의 『의무론』, 『투스쿨룸 대화』, 『노카토 노년론』, 『라일리우스 우정론』 등을 번역하였다.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 3』이 김남우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전체 12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이네이스』의 제1권부터 제4권까지를 묶어 출간된 『아이네이스 1』(2013)에 이어 제5권부터 제8권까지를 담은 『아이네이스 2』(2021), 그리고 마침내 12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번역한 대망의 결실, 『아이네이스 3』이 제9권부터 제12권까지를 묶어 완역되었다.
『아이네이스』는 로마 최고의 시인이라 불리는 베르길리우스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생의 마지막까지 11년간 집필한 대서사시이다. <아이네이스>란 <아이네아스의 노래>라는 뜻으로, 희랍군에 패하여 멸망한 트로이아의 영웅 아이네아스가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라는 신탁을 받고 백성들과 함께 방랑하면서 파란만장한 모험 끝에 라티움 땅에 로마의 기초를 세우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로마 건국의 역사와 신화를 다룬 서사시로서, 오늘날까지 라티움어(라틴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뒷세이아』와 더불어 서양 정신의 원류를 형성한 대표 고전이며, 단테의 『신곡』을 읽기 전 꼭 읽어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