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기발한 발상과 탁월한 언어 감각이 어우러진 개성적인 시 세계를 펼쳐 온 권창섭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예고생’들의 생활과 ‘시 창작실’ 안의 1년치 풍경을 감각적이면서도 진솔한 언어로 그려 냄으로써, 여전히 불안하고 고단한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내밀한 목소리를 개성 있게 담아내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현실에 귀 기울여 온 탁경은 작가는 이번 신작 『살인자의 아들입니다』를 통해 가해자의 가족인 수용자 자녀에 주목한다.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의 미성년 자녀를 일컫는 ‘수용자 자녀’는 해마다 5만 명이 넘는다. 죄를 짓고 수감된 부모로 인해 보호의 벽이 무너진 아이들은 어떻게 생을 살아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