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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올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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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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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8쪽
    • 140*210mm
    • 504g
    • ISBN : 9791193528808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올리버 색스가 남긴 마지막 편지"
    신경생물학자 수전 배리는 48세에 입체시를 얻게 되었다. 평생 세상을 평면으로만 보다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입체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계에도 보고된 바 없는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놀라운 변화에 대해 쓴 편지를 올리버 색스 박사에게 보내보기로 한다. 큰 용기와 적당한 긴장감, 작은 기대를 가지고. 그리고 고작 며칠 뒤, 그는 색스의 정성 가득한 답장을 받는다. 우정의 시작이었다.

    인연의 재밌는 지점은 관계의 온도와 지속 시간 사이가 딱히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뜨거운 우정이 빠르게 끊어질 수도 있고 미지근한 관계가 영원히 이어지기도 한다. 배리와 색스는 입체시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쭉 편지와 왕래를 이어갔다. 그들의 관계는 따뜻하고 활발하게 오래오래 이어졌다. 색스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는 150통이 넘었다.

    이 편지들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왕성한 지적 호기심, 기분 좋은 위트와 포근한 다정함이 담겨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아름다움들을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꼭꼭 짚어 흠뻑 느끼는 자세는 이들이 지닌 공통점이었다. 이 순수함의 토대 위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밝은 에너지는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읽는 이들을 자극하고 감화시킨다. 그리웠던 올리버 색스의 따뜻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책.
    - 과학 MD 김경영 (202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