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고학년 부문 대상"
칠백 년 전 꽃섬 앞 바다를 지나다가 난파되었다는 보물선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다. 보물을 찾겠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스무 가구밖에 살지 않은 작은 섬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보물이 정말로 꽃섬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까?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있고, 없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없다’는 고고 할아버지, 타지 사람들에게 보물을 뺏기고 싶지 않은 초등학생 현민이와 산호, 그리고 의문의 보물 사냥꾼들까지. 섬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공간을 지능적으로 활용하여 긴장감을 극대화시킨 모험담이다.
자극적인 양념 없이 우직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의 또렷한 존재감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일확천금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인간의 양심과 헛된 욕망을 꼬집고, 무심하게 흥얼거리는 노랫가락에서 삶의 터전에 대한 긍정을 찾는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무엇보다 모험을 꿈꾸는 사람들을 호기심을 지지한다. 방향이 틀어지고, 목적지가 달라지더라도 떠나는 것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모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201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