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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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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의 판을 뒤집을 때가 왔다"
    뉴스를 믿는 사람은 바보로 여겨지기 십상이고, 뉴스를 믿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똑똑한 척을 할 수 있는 시대다. 기준이 되는 뉴스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제 뉴스를 만드는 기자는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기레기라 불리고, 이들이 만드는 기사는 아무 근거 없이 세상을 떠도는 찌라시와 비교되곤 한다. 그럼에도 사회는 뉴스에서 벗어날 수 없고 뉴스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으니, 믿을 수 없다면 믿지 말고 눈과 귀를 막으라는 건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언론을 취재하는 언론사에서 기자를 취재하는 기자로 일하는 조윤호 기자는 오늘날 뉴스 불신시대를 만든 뉴스의 잘못된 관행을 웃지 못할, 그렇지만 실소를 참을 수 없는 사례로 전하고, 나쁜 뉴스를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1단계에서는 기사 안에서, 2단계에서는 기사가 놓인 맥락을 고려하여, 3단계에서는 뉴스 비즈니스라 불리는 언론산업의 구조를 살펴, 뉴스 소비자(그렇다, 우리다!)가 기자와 기레기, 뉴스와 찌라시를 구분할 혜안을 들려주는데, 얼마나 쉽게 속았는지에 화가 나면서도 얼마나 제대로 볼 수 있는지를 깨달으며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뉴스가 현실을 바꾸듯 뉴스 소비자도 뉴스를 바꿀 수 있다. 이제 판을 뒤집을 때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6.05.17)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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