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모험담을 그보다 더 환상적인 사진으로 엮어낸 새로운 형식의 소설. 미국 작가 랜섬 릭스의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세기 폭스사와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언론에서 제2의 해리 포터란 수식어로 함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마치 실재했던 것 같은 기억을 환기시키는 장치로써 옛날 앨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과 기괴한 사진으로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고, 책을 펼치면 주인공이 보는 사진을 그대로 독자가 볼 수 있게 한 신개념 편집 디자인으로 흥미를 증폭시킨다. 기괴한 아이들과 오래된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들은 작가가 모은 실제 사진들이다.
16세 소년 제이콥이 동경하던 괴짜 할아버지의 의문사를 마주하고,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에 괴력소년과 공중부양 소녀와 투명인간 등 이상한 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살았다던 어린이집을 찾아가 할아버지의 과거와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작품에는 할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의 스릴, 기이한 괴물과 쫓고 쫓기는 공포, 할아버지의 과거와 정체에 숨은 신비롭고 동화 같은 진실, 소년의 성장과 첫사랑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 있다.
미국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남부에서 자랐고 현재는 아내와 함께 이상한 아이들의 땅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케니언 대학에서 문학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상을 공부한 그는 단편영화로 영화제에 입상하기도 했다. 데뷔작인『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20세기폭스사에서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고, 그래픽노블로도 만들어졌다. 『셜록 홈즈의 비밀노트』『사진을 말하다』『기묘한 사람들』 등의 책을 냈다.
이국적인 섬들을 여행하고 더위에 대해 투덜거리길 즐기며, 부업으로 블로거와 여행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