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 대상 수상작. 여성가족부, 롯데지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주관하는 ‘나다움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아가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런 시도들은 성차별적 인식에 갇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긍정하고 다른 이의 삶을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가 배제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나다움은 세계적 흐름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통해 이런 ‘나다움’을 발견한 어린이 독자들은 모두가 존중받고 평등한 지구 마을의 시민이 될 것이다.
미래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이모와 함께 살고 있다. 이랑이는 부모의 불화로 엄마, 아빠가 별거 중이라 저녁 시간을 보내기 위해 태권도 학원을 다닌다. 같은 반 친구 현욱이는 김대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엑스트라급 연예인이다. 현욱이의 아빠는 과거엔 야구 선수였지만 지금은 가사일에 전념하며 현욱이를 응원하고 있다.
작가는 어린이 주인공들의 이런 다양한 가족 관계를 표 나게 드러내지 않고 섬세하게 배치해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다. 소위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이러한 장치들은 나와 다른 가족의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어린이와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그 둘이 어울려 노는 풍경을 가장 좋아하고요. 어른이 돼도 여전히 숙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버거운 마음이 들 땐 산책을 해요. 돌아와 매일매일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제1회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에서 『비밀 소원』으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용기를 얻어 미래와 이랑, 현욱이와 『비밀 숙제』로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나중에 엄마』, 『아홉 살 하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등을 펴냈습니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잡지, 단편 만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안경을 쓴 가을》, 《열세 살의 여름》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두 배로 카메라》, 《행운에 빠진 고동구》, 《다이너마이트》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