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개의 당당한 매력, 암행어사 박문수 수행견의 후손다운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명탐견 오드리가 돌아왔다. 강아지는 학교 안 가고 하루 종일 잠만 자니 좋겠다고, 내 집 마련 걱정 없어서 좋겠다고…. 사람들이 푸념하고 부러워할 때마다 오드리는 정말 억울하다. 어린이들을 잠 못 들게 하는 ‘놀이터 귀신’의 정체를 밝히고, 주인 잃은 편지의 주인을 찾고, 연쇄 유리창 파손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고… 명탐견이 얼마나 바쁜지 하나도 모르면서, 사람들은 왜 자기들만 바쁘다고 생각할까?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는 강아지다운 호기심, 남다른 코끝과 발끝은 물론 자신이 직접 훈련시킨(!) 조수들을 통해 수사력을 한층 강화한 명탐견 오드리의 새로운 모험을 담고 있다.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 사랑이 담긴 편지, 그리고 유리창을 깨고 달아나는 정체 모를 범인.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사건들을 추적해 가는 오드리의 활약은 ‘어리고 약하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기 일쑤인 어린이와 동물의 연대가 이뤄 내는 소소하고 짜릿한 승리다.
사람들의 속마음을, 우리가 사는 풍경 속의 진실을 궁금해하다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탐정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청소년소설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용기 없는 일주일』, 『내일 말할 진실』과 동화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어쩌면 나도 명탐정』 등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