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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건 겹받침을 쓰는 게 아닐까 싶다. [돌떡]을 올바르게 받아쓰면 '돌떡'이지만 옛날엔 '돐떡'이 올바른 표기였다는 점. [설ː따]를 받아 적으면 '설다'가 아니라 '섧다'이다. 한글이 쉽다고 하지만 과연 쉽다고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돐떡은 돌떡이 되었고 섧다고 쓰느니 서럽다고 쓰는 게 편해졌다. 하지만 수많은 겹받침 단어들은 어떻게 한담?
그래서 <받침구조대>가 탄생했다. 국어를 처음 배우며 익히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받침구조대 친구들은 쉬운 용례를 통해 겹받침을 습득하도록 도와준다. 아기 캥거루를 오래 안고 있던 엄마 캥거루가 편하게 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읒이라는 의자 위에 앉으면 된다. 찜통에 들어간 듯한 푹푹 삶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선 미음으로 수영장을 만들어 풍덩 빠지면 '살았다!' 외치게 된다. 이처럼 재치가 번뜩이는 겹받침 이야기를 <받침구조대>에서 만나보자. 맞춤법은 틀리면 안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