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더는 놀랍지 않은 시기를 지내는 2022년의 봄이다. 미국은 자가격리 면제 국가에 포함되었지만, 쉽게 여행을 떠나기엔 아직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미술관을 거니는 여행의 즐거움을 꿈꾸는 미술 애호가가 어떻게 '이 시국'에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에 접속할 수 있을까? 여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https://www.moma.org/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2) SUN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미래의 미술관을 거닌다.
미국 현지의 그림해설가 SUN도슨트가 '이 작품만은 꼭 보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16편의 작품을 추려 소개한다. 5층에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모네의 <수련>을 관람하고, 차차 아래층으로 내려와 2층의 바스키아, 키스 해링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관람을 권한다. 미술애호가로 잘 알려진 BTS의 멤버 RM이 게티 센터에서 모네의 '건초더미'를 보던 순간을 목격한 도슨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도슨트처럼 질문하는 날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그림 속의 빛이 어때요?" (74쪽에 그림을 관람하는 RM의 모습이 실려있기도 하다.) 현대카드는 무료입장, 미술관은 오전에, 같은 실용적인 팁을 알려주는 도슨트의 친절함에 기대 마음만은 벌써 강바람이 부는 봄의 뉴욕이다.